[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우즈가 3차전 티켓 확보에 나선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5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골프장(파72/765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서 3차전 티켓에 도전한다. 이 대회 직전 28위였던 우즈의 페덱스컵 순위는 현재 38위다.
따라서 페덱스컵 상위 30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순위를 적어도 30위내로 끌어올려야한다.
13일 대회장에 도착한 우즈는 허리 통증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지난주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오늘 아침도 상태가 괜찮아 2차전을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전한다. [사진=USA 투데이 기자 스티브 디메글리오 트위터] |
하지만 그를 향한 우려는 여전히 남이 있는 상태다.
타이거 우즈는 1차전 대회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서 "1년 내내 하는 얘기지만 허리 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 어떤 날은 좀 더 심하고, 또 다른 날은 괜찮다"며 허리 통증을 컨디션에 따라 간헐적으로 겪는다고 말했다.
결국 우즈는 PO 1차전 1라운드 첫날, 4오버파 공동 116위에 그친 끝에 기권했다.
우즈는 당시 자신의 SNS에 "나는 노던 트러스트에서 기권하기로 결정했다. 금요일 아침 일찍 (허리) 치료를 받으러 갔지만, 안타깝게도 경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다음주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기권 사실을 알렸다.
또 우즈는 올 시즌 5월 PGA 챔피언십, 7월 디오픈에서 허리 통증으로인해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즈가 이 대회서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우즈는 PO 2차전 대회장인 메디나골프장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서 2차례 우승(1999년·2006년)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4월 마스터스에서 보였던 우승 드라마를 다시한번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PGA투어는 올해 새로운 PO 시스템을 도입했다.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4개 대회에서 3개로 축소됐지만, 승자에게 대폭 혜택이 늘어났다.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자에게 각 대회 상금과 별도로 무려 1500만달러(약 182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2차전 1위에게는 10언더파를, 2위 8언더파를, 3위 7언더파 등 '스트로크 보너스'도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빌리 호셀(32·미국) 판청충(27·대만)과 16일 오전 1시54분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타이거 우즈는 한국시간으로 빌리 호셀, 판청충과 16일 오전 1시54분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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