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한국전력이 오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분기 6299억원(연결기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적자폭이 얼마나 줄어들 지 관심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이용율이 2분기에 80%를 웃돌면서 한전의 전력구매단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오후 4시 올해 2분기 결산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전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적자폭은 1분기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한전의 수익성 악화는 원료비 상승으로 전력구매단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판매가격(전기요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료비 상승은 원전 이용률 저하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LNG 발전 비중이 늘었고, 지난해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LNG 가격상승의 부담을 한전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원료비 부담이 다소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수원의 원전 이용률은 2분기 들어 82.8%까지 높아졌다. 이는 1분기(75.8%)는 물론 지난해 2분기(62.7%)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전체 원전 이용률도 79.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58.8%)와 비교하면 20.5%p 높아졌다.
한전도 2분기에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원전이용률이 상승하는 것은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도 2분기 이후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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