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과 관련해 “28년 전 활동에 대해 숨긴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국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몇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13 mironj19@newspim.com |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가 되고 나니 과거 독재 정권에 맞서고 경제민주화를 추구했던 저의 1991년 활동이 2019년에 소환됐다”며 “그 활동을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 자랑스러워하지도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청년 조국, 부족하고 미흡했다”면서도 “그러나 뜨거운 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의 아픔과 같이 하고자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비가 오면 빗길을 걷고 눈이 오면 눈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면서 저의 소명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더 상세한 내용은 국민의 대표 앞에서 소상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인사청문회에서 이 내용을 언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 후보자는 ‘2005년과 2009년 연구 논문의 결론이 다르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 완전히 착각”이라며 “일관되게 경찰국가화 경향을 비판해 왔고 동시에 검찰 수사 지휘권 오남용을 비판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 “두 가지는 모순되지 않고 두 보고서의 주제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1993년 사노맹 산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전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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