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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외 원정 도박’ 양현석·승리 상습도박 혐의 입건

기사등록 : 2019-08-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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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환치기’ 혐의 추가 입건 검토 중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경찰이 불법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06.27 mironj19@newspim.com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4일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며 “첩보 내용 등을 근거로 절차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내용과 해외 원정 도박 규모 등은 증거인멸 우려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첩보 자료를 검토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하는 등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양 전 대표가 ‘환치기’를 통해 해외에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추가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치기란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만든 후 한 국가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국가 계좌에서 화폐를 지급 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이다. 자금을 해외로 유출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 소재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승리는 횡령과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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