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SG그래핀)의 그래핀 기반 정화설비가 방사능 오염수 정화효과를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로고=나노메딕스] |
스탠다드그래핀은 그래핀 분야 전문업체로 지난 6월 나노메딕스가 전환사채(CB) 100억원을 투자했다. 나노메딕스의 사내이사 후보인 이정훈 대표가 이끌고 있다.
스탠다드그래핀의 방사능 오염수 정화효과는 원전해체기술 전문기업 '오리온이엔씨'가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 정화 관련 실증사업'에서 입증됐다.
회사 관계자는 "셰일가스유전 개발 때 수압파쇄법에서 쓰이는 액체에 지하 깊숙이 매장돼 있던 방사능물질(우라늄, 토륨, 세슘 등)이 혼합되는데 이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방사능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실증연구를 진행한 오리온이엔씨는 1차로 그래핀을 도포한 정제장치를 통해 약 7시간 가량 정제한 오염수의 방사능수치가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오리온이엔씨는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엔지니어링과 원전폐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2차로 그래핀 필터링과 분리막을 이용해 다중 정제과정을 통하면 방사능수치가 1차보다 2배 이상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셰일가스유전 개발은 지층 사이에 갇혀 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추출하기 위해 시추관에 강한 압력으로 액체를 주입해 가스나 원유를 뽑아내는 수압파쇄법을 이용한다.
흑연을 원료로 하는 그래핀은 구부러져도 강도나 특성이 변하지 않고 전류 전달 속도가 빨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신소재다.
회사 관계자는 "SG그래핀과 함께 방류가 가능한 수준까지 방사능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그래핀 수처리 설비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액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기술이 없어 방사능 수처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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