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박신웅 기자 =경찰이 한강에서 남성 몸통 시신만 발견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피해자의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2일 한강에서 표류하다 발견된 남성의 몸통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는데 사망 원인이 미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발견된 피해자의 몸통 말구 또 다른 뚜렷한 단서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아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앞서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한강순찰대로 부터 인수 받았으며 시신은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만 존재했으며 크기와 형태 등으로 20-50대 사이로 추정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시체가 발견된 인근에 경찰력 2개 중대와 드론 등을 동원해 나머지 사체 찾기에 집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사건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시신의 팔다리와 머리가 날카로운 도구로 잘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부검결과 사인을 파악할 만한 외상이나 장기 손상도 나오지 않았으며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술 자국 이나 다른 특이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부패 상태가 유기된 지 일주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를 놓고 이 시기 인근 지역 실종자와 대조를 하고 있으나 아직 유의미한 내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오전 9시께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강 마곡철교 남단 수면에서 상체만 남아 표류 중이던 남성 사체를 한강수도사업소 직원이 발견, 신고했다.
한편 경찰은 강력범죄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수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40여명의 전담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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