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권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떨어졌다. 은행들은 다음주부터 이를 반영해 주담대 금리를 낮출 계획이나, 여전히 고정금리보단 높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는 7월 기준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가 1.66%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다음주부터 코픽스 인하분을 반영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정한다. △KB국민은행(17일) 3.03~4.53% △신한은행 3.06~4.32% △우리은행 3.06~4.06% △NH농협은행 2.65~4.16%로 기존보다 0.02%포인트씩 낮추는 것.
다만 여전히 고정금리에 비해선 높다. 16일 기준 이들 은행의 고정금리(5년 고정 후 변동금리)는 2.15~3.65% 수준이다. 보통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지속 떨어지면서 금리역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코픽스 대상 상품에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들어간다.
여기에다 지난달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다양한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포함한다. 이에 따라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낮게 산출된다. 7월 기준 잔액기준 코픽스도 1.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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