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성년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스스로 목을 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검시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엡스타인 부검을 맡은 뉴욕시 수석 검시관이 “부검 결과 엡스타인이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최종 판정된다”고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 명을 상대로 한 성매매 혐의 등으로 체포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 수감됐다.
제프리 엡스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엡스타인은 수감 이후 자신의 목에 상처를 내는 자해를 시도한 데 이어 지난 10일 오전 감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미국의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과 깊은 친분을 유지해왔으며, 그의 사망을 둘러싼 음모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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