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총리[사진 로이터통신 뉴스핌] |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브렉시트에 대해 협상 마지막 날까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해 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총리실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합의에 실패할지라도, 대화를 해야 하며 좋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협상 마지막 날까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이) 합의한 뒤 (EU를) 떠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우리는 대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합의문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EU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브렉시트 시한인 10월 31일에 '노 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EU는 재협상은 안 된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어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이날 발언은 존슨 총리가 '노 딜 브렉시트'로 배수진을 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벼랑 끝 전술'에 맞서 독일이 이에 대해 준비돼 있다고 맞받아치면서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켈 총리와 존슨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2박3일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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