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이 한일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교토통신이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과반수를 훌쩍 넘는 62.4%를 기록했다.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32.4%에 그쳤다.
일본은 반도체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조치 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도 한국을 제외했다. 한국도 이에 맞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방침을 결정했다. 또 한국에서는 유니클로, 데상트, 혼다 등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내각의 지지율은 50.3%를 기록하며, 지난 7월 조사에 비해 1.7%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일본 국민의 과반수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견해야 하냐는 질문에 “파견해서는 안 된다”가 57.1%에 달했다. “파견해야 한다”는 28.2%에 그쳤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호위 연합체’ 구상을 제시하고 일본 등 동맹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한일 갈등 일지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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