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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안재현, 결혼 3년만에 파경…소속사 "협의 이혼" 구혜선 "원치 않아" 엇갈린 입장

기사등록 : 2019-08-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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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변심해 이혼을 요구했지만 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구혜선은 SNS에 남편 안재현과 문자 내용을 올리며 둘 사이의 불화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혼 발표 시기와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했고,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만날게. (당신) 어머니는. 내가 통화 안 드리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사진=CJ E&M]

구혜선은 안재현이 어머니를 만나는 것을 주저하자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해 설득도 책임지고 하라. 내 어머니를 만나라"면서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내용을 올리며 “어머니가 충격을 받으셔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글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여러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을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혜선 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안재현 씨와 이혼합의서 초안을 작성, 안재현 씨에게 보냈다"면서 "(구혜선이) 안재현 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혜선 씨는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하고 9월 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구혜선이 주장한 것과 달랐던 이혼 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이날 재차 SNS를 통해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저와 상의되지 않은 보도이며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재차 이혼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에 동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 2016년 결혼했다. 2017년 방영된 tvN '신혼일기'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하며 사랑받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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