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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총기난사 위협한 20대 남성 세 명 체포

기사등록 : 2019-08-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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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총기 난사를 위협한 20대 남성 세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은 시민들의 제보로 이들을 붙잡았다고 보도하며 총기 난사 사건을 미연에 막았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3일(현지시간)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쇼핑객들이 두 손을 든 채 대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연방수사국(FBI)과 코네티컷주 노워크 경찰서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브랜든 워그솔(22)은 지난 15일 대용량 탄창을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워그솔이 다른 주에서 대용량 소총 탄창을 사들이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제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던 중 워그솔이 소총을 제조하려고 하며 페이스북에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올린 것을 알게됐다.

당국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집을 수색해 권총과 소총, 소총 망원 조준기, 탄약, 방탄복 등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워그솔은 오는 9월 6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트리스탄 스콧 윅스(25)는 지난 16일 총기 난사 범죄 실행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윅스는 그의 전 여자친구의 신고로 슈퍼마켓 윈 딕시의 주차장에서 붙잡혔다고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은 전했다.

윅스는 전 여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총기 난사를 예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불을 지르길 원한다고 말하며 점찍어둔 범죄 장소로 학교를 거론하기도 했다.

볼루시아 카운티의 마이클 치트우드 보안관은 18일 당국이 그의 아파트에서 22구경 사냥용 소총과 400발 탄약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은 윅스가 총기 소지 면허를 소지하고 있지 않으며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의해 자극받아 이같이 총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임스 패트릭 레어던(20)은 지난 17일 오하이오주에서 체포됐다. 그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유대인 집단 거주촌에 총기 난사를 위협한 혐의로 당국에 의해 붙잡혔다.

오하이오주 뉴미들타운의 빈센트 데기디오 경찰서장에 따르면 레어던은 인스타그램에 총을 쏘는 영상을 게재하고 해당 피드에 유대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오하오주 마호닝에 위치한 영스타운을 해시태그했다. 영상 속 남성의 정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기디오 서장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유대인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적 내용이 담겨있는 포스트가 올라와 있고 레어던이나 다른 사람들이 총을 쏘는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어던의 집에서 총기와 탄약 보관함이 발견됐다.

그는 오하이오주 마호닝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19일 오전 기소될 예정이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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