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로 국내 대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평균 2.8%, 1.9%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업종별 영업이익 영향. [자료=한경연] |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2018년 비금융업 기준)을 대상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수출규제 영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은 153개사다.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설문조사 결과대로 영업이익이 1.9% 감소할 경우 2018년 1000대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5.3%임을 감안할 때, 업종에 따라 일부 기업들의 적자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응답기업의 절반(51.6%)은 일본 수출규제가 경영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일반기계, 석유제품, 반도체, 철강 등의 순으로 평균 감소율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와 기업들의 최우선 대응과제에 대한 응답으로는 국내·외 대체 수입선 확보(53.7%)를 꼽았다. 장·단기 적으로는 대체 부품소재 물색과 국산화, 사업축소·긴축정영, 제품 포트폴리오 변경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일 경제갈등 해결 방안으로는 양국 정부 간 외교적 타협(40.5%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자율무역기구(WTO) 등 국제중재수단 활용(21.9%), 미국의 중재(14.3%)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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