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를 놓고 남북 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과 관련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 발표대로 북한이 5월 이후 발사한 내용(발사체들)에 대해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비행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쏜 사람들(북한)이 신형 방사포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를 두고)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며 “(최종 판단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장관 leehs@newspim.com |
정 장관은 이날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된 이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 “한미 정보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나 그것이 무엇이든(단거리 탄도미사일이든 방사포든) 우리가 다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정 장관은 ‘탄도미사일이냐 방사포냐에 따라 우리가 대응요격을 한다든지 하는 방어 수단이 다르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작전 형태가 완전히 달라 진다”며 “예를 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를 가동할 수 있고 만일 다연장방사포를 발사한다면 우리는 대화력전 방어체계가 계획돼 있다. 충분히 공격 및 방어를 균형감을 갖고 대응할 수 있고, 대응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체의 정체를 아직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방어 방법도 다른 것을 어떻게 대응한다는 것이냐’는 이 의원의 추궁에는 “우리에게 날아오게 되면 레이더를 통해 탐지 및 포착해서 방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 ‘8월 16일 발사된 것이 에이태킴스급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데 이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채 “에이태킴스라는 것은 미군이 사용하는 지대지 미사일”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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