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5G 통신 서비스 상용화로 5G 스마트폰 시장이 불붙고 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지난 16일 5G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다른 업체들도 5G 단말기를 일제히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웨이 Mate 20 X [사진=바이두] |
화웨이 5G 스마트폰 모델인’ Mate20X 5G’의 예약 판매규모는 100만대를 기록, 예상을 넘는 호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화웨이 5G 폰은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출시 직후 ‘완판’ 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사실상 공급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상하이의 5G 스마트폰 체험 매장에서는 화웨이 5G 폰을 사려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화웨이 5G 체험 매장 [사진=바이두] |
샤오미도 유럽시장에서 5G 모델인 ‘미 믹스(Mi Mix)3 5G' 내놓은 이후 후속 5G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중궈롄퉁(中國聯通)은 샤오미를 포함한 다수의 5G 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예고했다.
앞서 ZTE는 지난 7월 5G 모델인 ‘Axon 10 Pro’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비보(vivo)는 오는 22일 저녁부터 5G 폰 판매를 개시한다.
차이나 모바일(中國移動)측은 “내년부터 1000위안대(약 17만원대) 보급형 5G 폰이 보급되면서 5G 단말기 시장이 수천만 위안에서 1억 위안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랑(新浪) 등 중국 매체들은 올해 5G 단말기 모델 출하량이 2000만대를 넘어서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단말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은 “현재 5G 통신 서비스 개시로 기지국 구축이 확대되고 있다”며 “5G 스마트폰의 2020년도 출하량은 2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國金) 증권은 “하반기부터 각 업체들의 5G 모델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애플도 내년에 5G폰을 출시하면서 단말기 교체 수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신건투(中信建投) 증권은 “화웨이는 5G 통신 응용 분야로 스마트TV와 사물인터넷 분야를 우선 공략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미니 LED, 센서 등 분야가 호재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내 5G 스마트폰 판매 확대 추이에 5G 모뎀칩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000만개가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모뎀칩 수요는 오는 2020년에는 3억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5G 통신 서비스 가능 지역은 오는 연말까지 40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5G 기지국의 구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3대 이동 통신사들은 올해 안에 8만개~10만개에 달하는 5G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1년까지 농촌 지역의 5G 통신망 건설을 위해 수 백만개의 기지국이 추가로 건설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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