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는 애플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단기간에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전용사 단체 암베츠 행사 연설을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쿡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자신에게 전화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CNBC 방송 등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바로 그(쿡 CEO)가 위대한 경영자인 이유다. 그는 나에게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매우 비싼 컨설턴트를 고용하지만, 팀 쿡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직접 전화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금 문제는 그의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그 문제와 관련해 단기간에 그를 도와줄 것이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도 쿡 CEO와의 만찬에 관해 설명하면서 “쿡이 주장한 것들 중 하나는 삼성은 (애플의) 강력한 경쟁자이고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그가 아주 강력한 주장을 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 관세 보복 조치가 실현되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주력 제품들이 미국 시장으로 들어올 때 10% 관세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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