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대한체육회(KSOC)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해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는 22일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및 선수육성체계 선진화’와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권고안을 발표했다.
스포츠혁신위는 7차 권고문인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권고’에서 대한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를 2021년 상반기까지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6차,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개선 및 선수 육성체계 선진화’와 ‘7차, 체육단체 선진화를 위한 구조개편’ 권고 취지를 발표하고 있다. 2019.08.22 alwaysame@newspim.com |
혁신위는 그동안 대한체육회가 대한올림픽위원회와 통합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생활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의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연간 4000억원에 가까운 예산 대부분을 정부와 공공기금을 통해 지원받고 있으면서 중대한 인권침해와 각종 비리 및 부조리에 책임 있는 역할을 못했다”고 평가했다.
2016년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후 생활스포츠 기반의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대한체육회가 여전히 올림픽과 엘리트 중심의 기존 체육회 운영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 분리를 위해 혁신위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권고하고 법 개정 이후에는 인력 및 자원 배분, 회원종목 단체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체육단체구조개편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요구했다. 분리 시기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2021년 상반기로 정했다.
혁신위는 2월 11일 출범한 이후, 체육계 성폭력 등 사건이 개인의 일탈이 아닌 체육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일관된 판단에 근거하여, 대한민국 스포츠 체계(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한 권고문을 5차례 발표한 바 있다.
이번 6차, 7차 권고에서는 대한민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선수촌 등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과 체육단체 구조 개편 전반에 대해 혁신안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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