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17세 축구 유망주 서종민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계약을 눈앞에 뒀다.
서종민의 아버지 서동원(44)은 22일 "최근 프랑크푸르트 구단이 이번 가을에 서종민과 프로선수 계약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서동원은 K리그에서 활약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으며, 전 안산무궁화 프로축구단의 코치다.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 U-17 팀에서 서종민은 지난달 1일부터 1년간 U-19 팀에서 뛰기로 재계약했다. 이때 프로 계약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코치는 9~10월에 서종민이 프랑크푸르트와 기간, 급여 등 구체적인 조건을 명시한 프로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종민. [사진= 푸랑크푸르트 홈페이지] |
다만, 서종민은 프로 계약 후에도 당장 1군 무대에서 시즌을 소화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 코치는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기량과 피지컬이 완성되지는 않았다. 당분간은 프리 시즌이나 훈련 때만 1군 팀에서 경험을 쌓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종민은 지난 2011년 서 전 코치가 독일에서 지도자 공부를 하면서 함께 독일로 건너갔다. 서종민은 그해 프랑크푸르트 유스팀 공개 테스트에서 합격했고, U-10 팀을 시작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서 전 코치가 안산 코치진의 일원이었던 2015~2016년에는 한국에 들어와 중학교에서 축구를 계속했다.
이후 2016년 말 다시 독일로 가서 아버지가 한때 코치 생활을 했던 다름슈타트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 프랑크푸르트 U-17 팀에 입단했다. 그는 2018~2019시즌 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서 전 코치는 프랑크푸르트뿐만 아니라 샬케04,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SC 프라이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서종민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종민은 182cm의 신장을 갖고 있으며, 주 포지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올해 10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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