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특혜 논란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당시 2학기 연속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2일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국립대 총장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 앞서 기자의 질문에 "장학회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른다"면서 "이 것은 우리(서울대)가 아니라 동창회에서 하기 때문인데, 동창회에서 아마 보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사진 제일 왼쪽) kilroy023@newspim.com |
오 총장은 부유한 조 후보자의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장학금은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 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것이 맞지만, 특수 목적 장학금들이 있다"며 "어느 사람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서 주라거나 이런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 학생들이 촛불집회까지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 것이 일반적인,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도 "어떤 성격인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앞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2014년 3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 장학재단인 '관악회'로부터 1학기와 2학기 연속으로 전액 장학금 401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동창회가 운영하는 관악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부유한 가정의 조씨가 2학기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은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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