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주택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공사가 반박에 나섰다.
시공사인 A사는 22일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이 직접 시공한 것이고 당사는 윤상현을 도와 주택 콘셉트 구상,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전반을 총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상현 측은 지난해 12월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원 가량을 지급했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고 있지 않다. 지난 7월 말까지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 창틀에서 비가 샌다며 하자 보수금 2억4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
아울러 “준공 이후 요구사항이 있을 때마다 모두 처리해줬다”며 “이번에 문제가 된 비샘하자 등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A사는 “그 뒤에도 여러 차례 협의해 합리적으로 보수하려 했지만, 협의를 거절했다. 그러던 중 ‘동상이몽’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당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로 방송했다. 아무리 힘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A사는 “‘동상이몽’ 제작진은 한 번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윤상현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보냈다”며 “방송 권력을 가진 언론이 그 칼로 무고한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상처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메이비 주택의 부실 공사 논란은 지난 19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에서 윤상현은 내수 및 배수 문제로 집 철거를 고민하며 “입주 후 첫 장마를 맞았다. 처음엔 다용도실에서 비가 새더니 거실, 안방, 2층까지 온 집에서 빗물이 샜다. 시공이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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