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회 차원의 안보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야 각 당에 제안한다. 국회 차원의 안보청문회를 개최하자”며 “배가 산으로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국회가 나서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3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3 dlsgur9757@newspim.com |
그는 “지소미아는 단지 한일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과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는 우리나라의 국가안보체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서 정부는 보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했다”며 “우려를 반영하듯 미국 정부는 우리 정부의 결정에 즉각 강한 우려와 실망의 뜻을 밝히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하룻밤도 지나지 않아 한미동맹의 균열이 현실화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파탄, 인사파탄에 이어 외교안보까지 파탄지경으로 몰고갈 생각이냐”고 쏘아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에 요구한다.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는 일방적인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며 “우리의 가장 큰 우방인 미국과도 척을 지는 상황에서는 동아시아 관계를 우리 뜻대로 풀어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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