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늘며 재무 건전성이 작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거래소]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법인 636곳(코스피 상장사 756곳 중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32곳·금융업종 88곳 제외)의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08.75%로 2018년 말 대비 4.44%포인트(p) 증가했다.
부채총계 증가 폭이 자본총계 증가 폭보다 가팔랐기 때문이다. 2분기 말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1354조원, 1245조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7.27%, 2.90%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 2분기 말 코스피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이 작년보다 늘어 재무 건전성이 다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200%를 초과한 곳은 110곳(17.3%)으로 작년 말 대비 22곳 증가했다. 부채비율 100% 이하는 344곳(54.1%)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환해야 할 부채에 대한 자본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서 구한다.
[자료=한국거래소] |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채비율이 1.5%p, 비제조업은 12.1%p 늘었다.
제조업에선 식료품(14.8%p), 화학제품 제조(8.0%p) 등 17개 업종이, 비제조업에선 운수창고(45.7%p), 도소매(17.9%p), 정보통신(11.6%p) 등 10개 업종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이밖에 전자부품(-3.0%p), 1차금속(-0.5%p) 등 6개 제조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1%p), 건설업(-1.0%p) 등 4개 비제조업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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