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고진영(24)이 미국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초반 이틀간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4승을 향해 순항했다.
고진영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5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를 기록, 선두 니콜 브로치 라르센(덴마크)에게 1타 뒤진 2위에 자리잡았다.
고진영이 2위를 유지했다. [사진=LPGA] |
고진영은 첫날엔 버디만 6개 잡고 역시 선두와 1타차의 공동 2위였다. 그는 1~2라운드 36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현재 상위 10명 가운데 이틀동안 보기를 내지 않은 선수는 고진영이 유일하다. 고진영은 4개의 파5홀에서 첫날과 둘쨋날 모두 3개씩의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은 이날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18개 홀 가운데 17개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올리며 17차례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수는 첫날 29개였으나 둘쨋날엔 31개로 다소 많아졌다.
2018년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통산 5승을 기록중이다. 올해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주전 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이 대회에 나섰다.
선두 라르센은 2017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했으며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했고, 텍사스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2위가 최고성적이다. 세계랭킹은 173위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홈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66·69)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3타차, 고진영에게는 2타 뒤진 공동 3위다.
세계랭킹 5위 이정은6는 합계 3언더파 141타(70·71)로 전인지, 첫날 선두 애니 박 등과 함께 40위권,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박성현은 2언더파 142타(69·73)로 50위권이다. 2016년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6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합계 5언더파 139타(73·66)로 20위권에 자리잡았다.
커트라인은 2라운드합계 1언더파 143타다. 김세영은 합계 이븐파 144타,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3오버파 147타로 커트탈락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