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8-24 19:37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북한으로 망명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은 23일 현재 스페인에서 망명중인 야당 인사 안토니오 레데스마 전 카라카스 시장이 미국의 한 지역 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마두로가 북한 체류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마두로가 북한으로 도피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최근 북한을 갔다"고도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제헌의회 의원이다.그러나 레데스마 전 시장은 구체적인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러시아, 중국, 쿠바 등과 함께 마두로 정권을 지지해왔으며 최근 양국은 외교적으로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레데스마 전 시장은 마두로 정권에 반기를 든 반체제 인사로 쿠데타 모의 혐의로 가택연금 됐다가 2017년 탈출해 스페인에 망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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