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6일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MSD와 바이오․의료분야 혁신 협력을 위한 공동의향서(LOI)를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에 이은 3번째 글로벌 제약기업과 구축하는 협력관계다.
MSD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51조원이다. 전세계 140개국 이상에 진출했으며 1994년 한국MSD를 설립했다.
LOI체결식에는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실장과, 아비 벤쇼산 한국MSD 대표이사, 서울바이오허브 운영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기획이사가 참석해 서명한다.
미국 MSD 본사의 글로벌 공중보건 정책 총괄인 줄리 거버딩 부회장도 참석해 바이오의료 분야 혁신 생태계 지원을 위한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모색한다.
서울시와 한국MSD는 홍릉에 있는 서울바이오허브에 파트너링 오피스를 개소하고 국내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과의 교류 확대, 글로벌 진출과 네트워킹 지원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비 벤쇼산 한국MSD 대표는 “서울시와 협력관계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울의 바이오산업 발전과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글로벌진출 지원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바이오의료분야 글로벌기업과의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7년 MOU를 맺은 J&J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매년 ‘서울이노베이션 퀵파이어챌린지’를 개최해 역량있는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을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시켜 ‘J&J 파트너링 오피스’를 통해 기업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한국노바티스와 LOI를 체결하고 현재 서울바이오허브 내 ‘한국노바티스 혁신협력 오피스’ 개소를 준비중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바이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의 지원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기업간 협력모델이 중요하다”며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기술혁신과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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