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히든스테이지
주요뉴스 정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 "변상욱, 부모까지 들먹이며 청년 조롱"

기사등록 : 2019-08-25 14:1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변상욱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
배현진 "청년에게 모욕을 줘서 되겠냐, 안타깝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 광화문 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에게 변상욱 YTN 앵커가 '수꼴'(보수꼴통)이라고 조롱한 것과 관련해 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본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진정성 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변 앵커에게 "청년에게 모욕을 줘서 되겠냐"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 발표를 마친 뒤 다시 올라가고 있다. 2019.08.23 alwaysame@newspim.com

황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조국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연사에 대해, 변 앵커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조롱을 쏟아냈다"며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겠느냐’느니, ‘수꼴 마이크’를 잡았다느니 하며 아들 뻘 되는 평범한 젊은이의 삶을 비하하고 신념을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집회에는 조국 후보자 같은 아버지를 두지 못했다는 쓴웃음 섞인 자괴감, 내로남불과 무능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정권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청년들의 행렬이 이어졌다."며 "그럼에도 변 앵커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일반적인 목소리를 ‘수꼴’이라는 단어로 매도하고, 그 과정에서 한 청년의 부모까지 들먹여가며 삶 자체를 폄훼해 버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변 앵커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면서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고 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한 청년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변 앵커는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고 평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변 앵커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