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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 브리핑] 관세공방 미중 무역전쟁 격화 증시 움찔, MSCI, 경제지표 주목

기사등록 : 2019-08-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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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공방 가열되면서 투자 심리 급격히 위축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이번 주(26~30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추이와 주중 발푝되는 주요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중국 A주 비중 확대 또한 주목되는 이슈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내놓은 대출우대금리(Loan Prime Rate·LPR)개편안 발표,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상승한 2897.43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전 주말 대비 2.61% 올랐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추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동안 미중은 추가 보복관세 공방을 주고받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9월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무역협상의 성사 여부 또한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3000억 달러에 대해 10%의 추가관세를 물리기로 했던 것을 15%로 높이고, 2500만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 25%를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중국 관세세칙 위원회가 750억 달러(약 90조825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대한 맞대응 보복조치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농산품·원유·소형 항공기·자동차 등 총 5078개의 미국산 수입품목에 대해 5% 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해당 조치는 품목별로 9월 1일, 12월 15일 두 차례에 나눠서 시행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 중국을 대체할 다른 생산기지를 찾으라고 지시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는 중국 내 생산기지를 본국인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28일 시행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은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조정으로 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 종목의 시총 반영 비중이 기존 10%에서 15%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27일 중국 국가 통계국은 7월 공업이익을 발표한다. 지난 6월 중국의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7월 중국의 공업이익이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3.1%)보다 감소 폭은 완화하지만 감소세는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바이두]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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