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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재야행' 6만명이 즐겼다 …"가을에 또 만나요"

기사등록 : 2019-08-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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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난 24~25일 개최한 2019 청주문화재야행 여름밤 편이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3070 청주의 그날들’을 주제로 한 이번 야행은 예년보다 문화재의 참여를 확대해 문화재야행의 본 취지에 한 발 더 다가섰으며, 도심 속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축제 콘텐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 청주문화재야행 여름밤편이 24~25일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진=청주문화재단]

이번 여름밤 편의 주요 무대는 등록문화재 제55호 충청북도청을 시작으로 청주 성공회성당, 문화동 일양절충식가옥, 충청북도지사 구 관사, 올해 처음으로 합류한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 등 근대건축물들이 포진한 근대문화거리였다.

색색의 불빛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문화재들에는 쉼 없이 관람객들의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고 근대문화와 생활상을 담아낸 이동식 거리 퍼포먼스 <청주 스캔들>과 <식민청주 36년,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1930년대 청주 읍성 밖 마을 풍경을 VR과 홀로그램으로 체험한 프로그램 등은여름밤 편의 주제 ‘3070 청주의 그날들’을 제대로 구현해 호응이 높았다.

무엇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식민청주 36년,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 전시는 일제강점기 시절 신음했던 청주의 모습들을새로이 발굴하고 조명해 전시 제목 그대로 ‘잊지 않아야 잃지 않는다’는 깨달음으로 가슴 한 켠을 묵직하게 만들기도 했다.

2019 청주문화재야행의 핵심 포인트이자 대표 프로그램인 무형문화재들의 ‘명장의 손끝을 잇다-시연‧전시’ 역시 쉴 새 없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살아있는 문화재들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특히 지역 주민과 예술가, 청년이 참여한 <주민점포>, <아트 바자르 청주>, <청주 대성로 의상실> 등은 시민들에게 예술작품을 소장하는 즐거움부터 그때 그 시절의 의상을 입고 밤거리를 누비는 이색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해 인기였다.

‘2019 청주문화재야행’은 오는 10월 12~13일 용두사지철당간~성안길~중앙공원 일대에서 가을밤 편으로 이어진다. 

cuulm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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