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은 2012년 발생한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1년여 가까이 학교폭력 가해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집단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TF 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6 dlsgur9757@newspim.com |
조 후보자 측은 "다른 피해자 학부모로부터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후보자 부부는 피해 기간과 정도를 확인한 후 정식으로 학교폭력위원회 절차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폭력위원회 절차 진행에 어떠한 부당한 개입이나 압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학교폭력 피해 사실의 중대성을 알리고 정당한 절차에 회부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며 "학폭위에서는 피해자가 다수인 점, 피해 정도, 기간 등 중대성을 고려해 가해자 4명에 대해 전학조치 결정을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이날 "찾아보니 2012년 4월 27일 조선일보와 한겨레에 A외고 학교폭력사례가 자세히 보도돼있다"며 "내용에 따르면, 학교 내 부정행위를 일러바친 것으로 예상되는 여학생을 성적으로 모욕하고 폭행 위협을 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가해자에 조국 아들이 포함된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는 가능성이지만 A외고에 당시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해달라 했는데도 감감 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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