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중국 당국이 선전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선행 시범구’로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선전 소재 상장사들이 각광받고 있다. 300여개 선전 소재 상장사들은 '웨이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발전계획과 함께 '선행 시범구' 지정을 통한 정책의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선전을 ‘중국 특색사회주의 선행 시범구’로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선전은 국가급 과학센터로서 인공지능,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홍콩 마카오의 금융 연계를 통해 금융 중심지로도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선전 소재 상장사들은 당국의 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19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 당일 오전에만 관련 종목의 시총 규모가 1500억 위안 증가했다.
더불어 지난 21일 선전시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개혁방안도 발표됐다. 이에 국유 자본이 투입되거나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은 ‘선전 국유자본 테마주’의 주가도 들썩거리고 있다.
선전시 당국은 오는 2022년까지 이들 기업의 총자산 규모와 연간 매출규모를 각각 4조 5000억위안 및 6000억 위안까지 확대해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선전시 소속의 국유 상장사는 총 26개다.
각 기관들도 선전 소재 상장사들의 전망을 낙관했다.
안신(安信)증권은“ 이번 선행 시범구 계획은 선전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선전 소재 금융, 물류, 하이테크 상장사들이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화촹(華創)증권은 “선전 국유기업은 국유기업 개혁방안으로 경영효율이 제고 되는 동시에 기술 고도화를 실현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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