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이 무역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이 정면 반박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2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고위 협상 관계자들은 최근 전화로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양측이 기술적 차원에서 연락을 지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만큼의 중요성을 갖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국은 입장을 변경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후시진 트위터] |
후시진 편집장의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미중 무역 합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직후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회담 도중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양국 관계자들 간 전화 통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혀 후시진 편집장 주장에 힘을 실었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하는 후시진 편집장의 트위터는 미·중 무역 진행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많은 월가 관계자들이 팔로우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