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서 연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쏟아냈다고 일본 후지TV의 뉴스 채널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보도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개최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F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첫날, 외교·안보 논의가 한창이던 때 “문재인이란 사람은 신용할 수 없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문대통령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나에게 얘기했다”며 거듭 문대통령을 비판했다고 FNN은 전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째 만찬에서도 문대통령에 대해 “왜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 걸까”라고 말해, 동석했던 다른 정상들이 놀란 표정을 짓는 장면도 있었다고 F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NN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한 것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TV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의 계열 회사이다.
FNN의 방송 화면 [사진=FN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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