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이지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와 일본의 관계에 대해 도민의 이익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제338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이재명 지사는 “독일은 진정한 사과로 나치 청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은 오히려 (과거사를) 부인하고 오히려 (한국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들은 일본 국민과 국가 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제3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
이어 “우리 국민의 불매운동으로 국가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며 “도 또한 문화체육활동의 일부 일본 파견을 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과 지방정부, 중앙정부의 대응은 달라야 한다”며 “(일본과의) 공식적 교류사업을 끊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된다. 해당 문제에 대해 숙고해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전날 이 지사는 경기도 3차 추경안 제안설명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서 나아가 진정한 기술독립과 경제도약을 도모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추경에 321억원을 긴급 투입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추경안에는 △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사업 100억원 △기술개발 사업에 100억원 △글로벌기업 연계 부품 국산화 지원사업과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지원에 각 10억원 등 R&D 지원을 위한 4개 사업에 220억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도는 피해기업 특례보증 지원과 소재·부품 국산화 펀드 조성 등 자금 관련 예산 100억원을 반영하고 수출규제 대응전략 수립을 위해 1억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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