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민경하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여수중앙시장 '꿈뜨락' 청년몰에서 열린 청년·여성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 정책에 대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 등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박 장관은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한 소비공간을 넘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개장한 '꿈뜨락' 청년몰이 다양한 이벤트와 TV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방문고객이 늘어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청년상인들이 전통시장에 활력과 감성을 불어 넣고, 신·구세대가 협력하며 시장에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곧 있을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촉진을 위해 '가치삽시다'란 문화 확산 캠페인을 시작으로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특별할인(10%), 제로페이 행사, 전통시장 가을축제, 우수시장박람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범국민적인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해 내수 부진 등으로 움츠러든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소상공인 업계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하반기 배분 △대출 보증 수수료 완화 △제로페이 혜택 확대 △소상공인 전문가 컨설팅 지원 △청년 CEO를 위한 스마트 디자인 상품화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한편, 박 장관은 여수중앙시장 방문에 앞서 인근에 위치한 NH농협을 방문해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기술혁신성과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가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필승코리아펀드'에 가입했다.
이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 공급망 강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가능하고, 국산화 및 내수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기업을 위주로 투자한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일본의 무역보복은 경제체질을 개선해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부와 업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필승코리아 펀드와 같이 각계각층의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질 때 더욱 내실있고 의미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박영선 장관이 광주광역시 수소실증스테이션 구축 현장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사진=지영봉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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