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내년 초 유럽시장에 본격 선보인다. 비스포크는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로 지난 6월 국내에 출시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내년 초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유럽시장 진출을 앞두고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비스포크 전시 공간은 1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가구 형태와 주거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제품을 구성하고 추가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라는 특성을 반영해 7가지 테마로 나눠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북유럽 등에 비스포크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주방이 협소한 특성을 고려해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2도어 냉장고와 1도어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색상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듈형 냉장고를 처음으로 시도한 만큼 국내에 먼저 선보였는데,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출시 요구가 잇따르고 있어 내년부터는 유럽을 시작으로 순차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라인업도 내년 초 유럽에 출시한다. 오븐과 쿡탑 등으로 구성한 신규 라인업은 디자인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같이 배치해도 어울리도록 무광과 유광의 글래스 소재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터치스크린과 다이얼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을 간편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빌트인 신규라인업으로 전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거래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유럽을 시작으로 도입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스포크는 출시이후 삼성전자 냉장고 판매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신혼부부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핑크, 민트 등 기존과 다른 색상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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