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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 북부에 집중 폭우...2명 사망·84만명에 피난 지시

기사등록 : 2019-08-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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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규슈(九州) 북부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 폭우가 내린 가운데 지금까지 두 명이 사망하고, 84만명의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다케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8일 일본 규슈(九州) 북부 지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사가(佐賀)현 다케오(武雄)시가 불어난 물에 잠겨버렸다. 2019.08.28

규슈 북부 지역에는 28일 가을 장마전선과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렸으며,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50분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나가사키(長崎) 등 3개 현에 폭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사가현에서는 시간당 110~12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나가사키현과 후쿠오카현에서도 시간당 70~9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사가현 다케오(武雄)시에서 자동차가 급류에 휩쓸리며 남성 1명이 사망했고, 후쿠오카현 야메(八女)시에도 남성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또 사가시에서는 여성 1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일본 소방청은 28일 정오 시점에서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3개 현의 주민 약 84만7500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사가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8일 일본 사가(佐賀)현 사가시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택시가 물에 잠겨버렸다. 2019.08.28

교통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JR규슈는 가고시마(鹿児島)선과 나가사키선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단했다. 규슈, 나가사카, 오이타(大分) 등 일부 고속도로의 통행도 금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규슈 북부 지역에 많게는 200㎜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며, 안전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사가(佐賀)현 사가시의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버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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