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굳건하게 지켜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2019.07.23 kilroy023@newspim.com |
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금융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게 된다면 이러한 기조하에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체력이 성장한 만큼 '막연한 불안감'이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시장심리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단계별 대응방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은 후보자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개인사업자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구조조정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금융그룹통합감독 강화 회계개혁 정착 지원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인 '혁신성장 지원' 역할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은 후보자는 "가계금융, 담보대출 위주의 금융시스템을 '미래성장성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과감하게 바꿔나가겠다"며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역시 모험, 벤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혁신과제도 함께 이행해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포용'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포용금융 확대는 소외계층의 경제활동 복귀를 유도함으로써 금융시스템 안정과 발전, 국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정책서민금융 체계 전반을 점검해 지원여력을 보다 취약한 계층에 집중하고 안정적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금융산업 혁신'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부문의 안정과 균형을 기반으로 역동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성화해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출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은 후보자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신용정보법 개정',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사 신설' 등 금융산업 진입장벽 완화와 경쟁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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