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국회 앞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측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29일 오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위원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김 위원장 측은 “사실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다”며 “일부 공소사실은 부인하고 그 외 나머지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8.15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8.15 mironj19@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2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총 4차례에 걸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서 안전펜스 등을 부수고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21일 구속됐다가 같은 달 27일 구속적부심에서 조건부 석방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로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9월 23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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