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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최고의 캐스트·화려한 무대…"재연 아닌 새로운 작품이란 각오"

기사등록 : 2019-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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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최고의 캐스트로 18세기 프랑스 혁명을 무대 위로 펼쳐낸다. 화려한 기존 출연진에 황민현, 박강현, 손준호를 비롯한 미남 페르젠 군단이 합세했다.

29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현, 김소향, 김연지, 민영기, 김준현, 손준호, 박강현, 황민현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선보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 행사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손준호, 박강현, 김연지, 김소향, 김소현, 황민현.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이날 5년 전 초연부터 함께 한 마리 역의 김소현은 "프리뷰 공연 때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눈물을 많이 흘렸다. 5년 전에 힘들었던 일도 많았고 작품을 새로 만들다시피 했어서 그때 기억이 많이 났다. 초연 때 마냥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었다면 이번엔 더 배우들이 매번 진짜 공연처럼 연습실에서 연습에 매진을 했다"면서 "초연을 했다고 생각 안하고 새로운 작품이라는 각오"라고 재연에 참여하는 소감을 말했다.

마리의 반대편에서 프랑스 혁명을 주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김연지는 이번 작품에서 뮤지컬배우로 첫 도전한다. 그는 "아무래도 첫 작품에 너무 좋은 역을 주셔서 부담도 많이 됐었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시고 연출도 잘 이끌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지와 함께 뉴이스트 황민현 역시 첫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페르젠 백작 역으로 무대에 선다. 그는 "아이돌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거랑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오르는 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걱정과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좋은 기회로 도전하게 됐고 첫 작품이 너무 좋은, 뜻깊은 작품이라 굉장히 기쁘다. 선배님들과 연출님, 스태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그 덕분에 무대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주변에 감사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황민현(악셀 폰 페르젠 역)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 행사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특히 황민현은 "가장 연습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귀족이고 군인이기 때문에 서있는 자세나 걸어다닐 때 위엄있고 강인한 면을 입히려고 생각하고 신경을 썼다"면서 "아이돌은 3분 동안 집중해서 보여주는 반면에 3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오랜시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전에 뮤지컬을 많이 봤는데도 연습을 해보니까 모든 것들이 다 연습을 통해서 나오는 거더라. 단 하나도 즉흥적으로 나오는 게 없고 오랜 연습을 통해 나오는 거라는 걸 알게 돼서 선배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고 연습에 참여하며 느낀 점을 얘기하기도 했다.

이번 '마리 앙투아네트'에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전작 '엑스칼리버'에서 열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더욱 탄탄한 팀웍과 시너지를 발휘한다. 박강현은 "이 분이 어떻게 하는지 이미 알고 있고 친분이 또 생기니까 연기할 때 서로를 더 믿을 수 있고 편안해지는 부분들이 있다. 그게 굉장히 장점"이라고 효과를 얘기했다.

오를레앙 공작 역의 김준현도 "엑스칼리버 팀에서 우연치않게 5명 정도 같이왔다. 공연하면서 연습했기 때문에 체력 적으로도 힘들고 목 상태 관리도 힘들고 다른 스타일이라 연기도 힘들었다. 그런 부분이 있긴 있었다"면서 서로 의지하며 연습했음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김소현(마리 앙투아네트 역)이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 행사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던 황민현은 "뮤지컬을 보고 만족하고 감동을 하셔야 하는 게 당연할 거다. 티켓값도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그 가치에 부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도 많을 거라 생각은 하고 있다.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연이 끝나고도 연습을 하기도 한다"면서 애정어린 시선을 부탁했다.

끝으로 김소향은 "화려한 의상과 무대, 그 이면에 18세기 유럽과 21세기 한국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와 현재 우리가 처한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비슷하다. 와서 보시면 분명히 느끼는 것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다루는 뮤지컬이다. 오는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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