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여당을 향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증인 출석 요구서 송달일을 고려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며칠 미룰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30 kilroy023@newspim.com |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 위법 여부를 국민을 대신해 검증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절차”라며 “조국은 검찰 강제수사 대상자다. 단순한 의혹제기 수준이 아니라 실체적인 증거들로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고있는 사실상 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핵심 증인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에게 부여한 책무다. 그런데 여당은 증인채택 안건마저 안건조정위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의도는 뻔하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맹탕 청문회나 아예 무산시키고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법상 청문보고서를 20일안에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며 “오늘이라도 여당은 핵심증인 채택을 수용하라. 가짜청문회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달라.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증인 출석 요구서 송달일이 필요하다. 오늘 채택되면 하루 정도 순연해서 하면 될거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합의한 9월 2~3일 청문회 일정에 대해 "순연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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