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급등한 2만704.37엔으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03% 하락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46% 오른 1511.86엔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64%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랠리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중국과 다른 급의 무역협상이 예정돼 있다"고 밝혀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앞서 중국이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를 앞두고 다소 완화된 대응을 보인 것 역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9일 중국 정부가 분쟁 격화를 막기 위해서는 관세 인상 계획을 취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중국이 보복 조치 보다는 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해석해 희망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업종별로는 중국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화낙과 야스카와전기는 각각 2.7%, 3.8% 상승했다. 토요타와 파나소닉은 각각 1%씩 상승하고 도쿄일렉트론은 1.7% 올랐다.
생활용품 체인 무인양품(MUJI)을 운영하는 료힌케이카쿠는 2.4% 올랐다. 무인양품은 중국 내 점포가 다수 입점해 있다.
한편, 지난주 중국과 관세공방을 벌인 미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3000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2886.2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39% 내렸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9365.68포인트에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03% 올랐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25% 오른 3799.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0.56% 상승했다.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으나, 그간 무역 분쟁의 여파로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투심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31일 나오는 8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49.7로 예측했다. PMI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26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1% 오른 2만5706.62 포인트, H지수(HSCEI)는 0.91% 상승한 1만83.34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9% 오른 1만618.0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3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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