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올 시즌 루키의 5승 합작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가영(20·NH투자증권)은 30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19(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3억5000만원) 2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2타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선두권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신인상 포인트 310점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가영이 우승할 경우 선두에 올라 있는 조아연(19·볼빅)과 격차를 438점으로 좁힐 수 있다.
이가영이 첫날 선두권에 안착했다. [사진=KLPGA] |
이가영은 2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잘 풀려서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버디 찬스가 많아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신인상 경쟁에 대해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이었다. 또 상금 순위 30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가영은 현재 상금 랭킹 45위를 기록 중이다. 나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대회 초반엔 긴장감 때문에 플레이를 다 못했다. 성격이 소심하기도 하고 또 다른 무대에 서니까 새로운 느낌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특히 그린 주위 플레이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인상 랭킹 6위에 올라 있는 이가영은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톱 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루키들은 조아연(19·볼빅)의 국내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임희정까지 총 4승을 합작해냈다.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신인 우승자가 배출된 해는 2005년 5명이다. 만약 이가영이 이 대회서 정상에 오르게되면 2005년 이후 14년만에 루키 최다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된다.
'루키' 이승연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이가영과의 격차는 불과 2타차다.
첫날 선두권에 올랐던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은 8번홀까지 보기 2개를 범하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주 우승자인 임희정(19·한화큐셀) 역시 1언더파로 순항 중이다. 임희정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 2타를 잃었지만, 이가영과 불과 4타차다. 임희정은 이 대회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20·롯데)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20위권 안팎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넬리 코다(21·한화큐셀)는 이날 7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으며 2언더파를 유지하고 있다.
조아연은 첫날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전날 낙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던 대회는 이날도 안개 때문에 시작이 늦어지며 이틀 연속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이승연이 3언더파로 선두권에 합류했다. [사진=KLPGA] |
최혜진이 이틀 내리 이븐파로 20위권 안팎에 자리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