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부가 유류세 인하 종료를 발표하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반등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49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0.9원 올랐다.
정부가 지난 22일 한시적으로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고 내달 1일부터 가격을 환원한다고 밝히자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유류세 7%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5월6일까지만 유류세 15%를 인하하려 했지만, 시장과 소비자의 충격 최소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늘렸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이달 둘째 주에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지난주까지 2주간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3주 만에 다시 소폭 올랐다. 이날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지만, 일부 주유소에서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서면서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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