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현이 자신의 3번째 메이저 대회 3회전서 나달에게 완패, 탈락했다.

‘세계테니스 170위’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은 1일(한국시간)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테니스 3회전에서 ‘세계 2위’ 나달(스페인)에게 0대3(3-6 4-6 2-6)으로 패했다.

경기후 인사를 나누는 정현과 나달.[사진= 로이터 뉴스핌]

정현은 세계 테니스 2위 나달의 벽을 실감한채 경기를 마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나달에게 통산 3전전패를 당한 정현은 이형택(43·은퇴)이 보유한 US오픈 남자 단식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16강(2000년·2007년)에도 실패했다. 그는 2017년 프랑스오픈(3회전), 2018년 호주오픈(4강)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정현은 3회전 진출로 상금 16만3000달러(약 1억9600만원)를 확보했다.

상대선수의 기권으로 3회전에 오른 나달은 1세트서 첫 서브가 들어갔을 때 득점 확률 100%로 서브게임을 확실히 챙겼다. 정현은 실수를 연발했고 2,3세트 들어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실책에서 나달보다 11개가 많았다. 서브 에이스에서는 5대4로 하나 더 많았으나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한 번도 잡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이룩, 한국 테니스 간판으로 자리잡은 정현은 지난 2월 허리 부상 등을 겪고 복귀했다. 5개월만의 공백기후 그는 중국 청두오픈 우승에 이어 부상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회전까지 진출, 부활을 알렸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린다.

승리를 만끽하는 나달.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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