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01 12:18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된다. 2022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전환하는 계획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한미연합사와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리는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연합사 본부를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현재 연합사가 있는 용산 미군기지는 연말까지 모든 서비스 업무를 종료해 미군은 남지 않게 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 6월 평택기지로 옮겨갔으며, 미 8군사령부도 이에 앞서 2017년 7월 평택으로 옮겼다.
연합사 작전센터 역시 평택 미군기지 내에 2020년 말까지 구축될 계획이다. 작전센터는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 일본 요코다 기지의 주일미군사령부와 C4I(지휘·통제·통신) 체계로 연결된다.
연합사 본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시기는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인 2022년와 맞물린다.
전작권은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에 이어 2020년 한국군 완전 운용능력 검증,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능력 검증을 거쳐 전환된다.
한미는 지난달 20일 종료된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IOC 검증에 주력했으며, ‘한국군의 능력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IOC 검증이 잘 끝났고, 2021년 말까지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전작권 전환도 2022년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