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다음 달 13일까지 2019 경기도미술관-가오슝미술관 교류 주제전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Moving & Migration’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이 해외 기관과의 협업으로 매년 개최해온 국제전의 일환으로, 2019년에는 대만 가오슝미술관과 ‘이주’(Moving & Migration)라는 공통 주제어를 기반으로 공동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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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미술관에서는 1차 전시 개최 이후, 경기도미술관에서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라는 제목으로 여는 두 번째 전시이다.
해당 전시는 이주라는 주제어를 놓고 한국과 대만에서 고민하고 공유해왔던 내용을 예술가들의 작업을 통해 밀도 있는 전시로 선보인다.
양국에서 초청된 작가들은 30대 중반부터 50대 후반에 이르는 다양한 이력의 예술가로,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도미술관에 따르면 이주(Moving & Migration)라는 공통 주제어는 지난 1980년대부터 본격화된 이주노동, 결혼이주, 그리고 난민 수용을 둘러싼 전국민적 논의 등 한국의 시대적 현실과 이주에 엮인 다양한 현상에 기반한다.
한편 경기도미술관은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국가로 대만을 지정하고, 일제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경험, 다문화사회로 향하는 갈등과 공존의 노력, 독재와 민주화, 국가주도 산업화 등 한국과 유사한 역사가 있지만 타 인접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이해가 부족한 대만과의 다양한 교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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