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도심 흉물로 남아 있는 공사중단 방치 건축물을 공공임대주택이나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제5차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선도사업'으로 본사업 6곳과 예비사업 8곳을 선정했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은 착공 후 공사가 중단된 건물에 국비를 투입해 정비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앞서 1~4차 사업으로 13개 사업을 선정해 정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충남 공주시 호텔 전경 [사진=국토부] |
이번에 본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을 보면 먼저 부산시 공동주택은 터파기 중 중단된 곳으로 건축물이 아직 없어 개발 여건이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이곳에 행복주택과 주민편의시설을 새로 건설한다.
경남 거창군 병원은 기존 용도로 활용 가능성이 낮아 건축물 철거 후 행복주택이나 주상복합시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충남 공주시 호텔은 철거 후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인근 관광지를 고려한 적정 수요를 발굴해 정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시 중구 오피스텔은 기존 건축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공사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도심지에 위치한 만큼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생활SOC 연계가 가능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충남 예산군 공동주택은 기존 구조물을 활용해 공동주택과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 중구 복합상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돼 있어 지자체 협의를 거쳐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예비사업으로 선정된 8곳은 채권금액 조정, 지자체 지원, 개발수요 발굴에 따라 본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선도사업으로 다양한 정비모델을 개발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해 국민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도시활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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