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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9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감성돔’ 선정

기사등록 : 2019-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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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완도군이 9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감성돔을 선정 발표했다.

2일 군에 따르면 감성돔은 농어목 도미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완도를 비롯해 진도, 여수, 고흥, 장흥 등 주로 남해안에서 많이 서식한다.

9월의 해양치유식품으로 선정된 '감성돔' [사진=완도군]

감성돔이라는 이름은 검은 돔에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달라 감시, 감상어(전라도), 감생이(전라도, 경상도), 가문돔(제주도), 남정바리(강원도)로도 불리기도 한다.

제철은 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로 많이 잡히고 산란기를 앞두고 왕성하게 몸에 기름기를 채울 때라 육질이 상당히 찰지고 고소하다. 산란철인 5~6월과 산란을 마친 여름까지는 배가 홀쭉해 볼품도 없고 지방도 빠진 상태여서 맛이 없다.

오죽하면 ‘오뉴월 감성돔은 개도 안 먹는다’란 말도 있다. 다른 바닷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감성돔은 크면 클수록 맛있다. 회로 많이 먹으며 구이로 먹거나 맑은 탕과 매운탕에 모두 어울리는 생선이다.

감성돔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비만과 성인병에 좋으며,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을 함유하고 있어 심근경색, 동맥경화, 혈전 방지에 효과가 있다.

도미 눈에는 비타민 B1이 많아 피로 회복에도 좋다. 동의보감에는 ‘감성돔의 뼈를 말리고 구워서 가루를 내서 먹으면 생리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모들은 도미로 국물을 내서 마시면 좋다고 알려져 완도에서는 산모들이 소고기 미역국 대신 감성돔으로 미역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바다낚시 하면 감성돔을 떠올릴 정도로 감성돔은 인기 어종이며, 낚시인들에게 있어서는 환상의 물고기로 꼽힌다. 현재 완도는 제철을 맞은 감성돔을 낚기 위해 낚시인들로 붐비고 있다.

kt336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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