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KB혁신금융협의회 회의'를 열고, 혁신금융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회장이 의장이며, KB국민은행,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 임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기술금융 여신지원은 6조4000억원, 동산담보대출은 약 33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62조6000억원 규모로 혁신기업에 여신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신용평가를 통합한 여신심사모형'도 개발해 혁신기업을 위한 인프라 개선도 병행한다.
혁신기업 투자도 나섰다. 올해 혁신기업 투자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는 총 2750억원, KB증권은 총 36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각각 조성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미 조성돼있는 펀드와 함께 펀드를 추가 조성해, 혁신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나선다. 정책금융과 연계한 투자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 일자리창출 지원책도 펼쳤다. KB금융은 컨설팅을 통한 자영업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KB소호컨설팅센터’를 올해 2곳을 신설했다.(현재 전국 총 12개소) 하반기에는 취업박람회(KB굿잡)을 총 4회차에 걸쳐 개최하고, 채용기업에 1인당 100만원의 채용지원금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플랫폼 ‘KB bridge’도 선보였다.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수많은 정책자금 중 자영업자별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을 추천하고, 자영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경영지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출시 한달여만에 2500여개의 사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여신지원체계에 더해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공급, 혁신기업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워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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