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가 2일 예정된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후보자 흠결 여부를 실제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래 우리가 양보해 내일까지 (청문회를) 하기로 했는데 기왕 이렇게 (무산)된 거 법적으로 오늘까지 마감하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당초 이날부터 양일간 예정된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서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형태로 ‘대국민 청문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가 무산된 직후 기자회견 계획을 밝히며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질문을 받고 모든 답변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늘은 2~3일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하는 날인데 오늘 오전까지 청문 절차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어머니, 아내, 딸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주장해오다 오늘 와서는 세 사람을 (채택) 안 할테니 이번 주말에 가서 청문회하자고 말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 아내, 딸을 증인으로 부른다는 것은 패륜이다. 패륜을 저질러 놓고 일정을 미룰테니 청문회 하자는 것은 후안무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청문회를 하고 싶으면 오늘과 내일 하면 된다. 한국당이 부르고 싶은 증인은 우리가 오라고 요청하면 된다”며, 한국당의 일정 순연 요구를 두고 “선수끼리 왜 이러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말 내일까지 (청문회를) 한다면 우리가 한국당이 원하는 증인들을 부탁해 모셔오도록 할 수 있다. 원내대표단이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02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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